물이 돌고 돌아
수도꼭지를 틀어 졸졸 컵에 따른 물 한 컵이 있어요. 그런데 아빠가 물을 끓여 주시니 컵 위로 하얗게 빙빙 소용돌이치며 올라오는 무언가가 보여요. 무엇일까요? 이건 물이 모습을 바꾸고 어디론가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는 거래요. 물은 어디로 여행을 떠날까요?
주인공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보고 있는 하늘, 통학 버스가 다니는 동네 구석구석, 비 오는 날의 학교, 물웅덩이가 생긴 놀이터, 춥고 눈이 오는 겨울의 집 앞…… 물은 아이들과 그리 멀지 않는 곳에서 어떤 때는 보이게, 어떤 때는 보이지 않게 모습을 바꾸며 여행하고 있었어요.
신비한 물의 여행을 함께 따라가 볼까요? 아이들의 물컵에서 여행을 떠난 물이 세상을 한 바퀴 돌고 다시 아이들의 물컵으로 오기까지의 이야기가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