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마음 작은 아이
이웃끼리 서로 정을 나누고 보듬어 주는 일이 점점 멀게만 느껴지는 세상이다. 이웃 간의 소통 단절, 서로에 대한 무관심이 종종 사회 문제를 일으켜 뉴스에 오르내리는 것도 비단 최근 일만은 아니다. 팍팍한 현실에서 벗어나 따뜻한 이웃 간의 정을 되살리고, 자라나는 아이의 꿈을 격려하고 응원해 줄 장편동화 『큰 마음 작은 아이』가 출간되었다. 차령산맥 아래 산골 학교 아이 ‘두노’가 크고 작은 사건들을 겪으며 성장하는 이야기엔, 수십 년 간 교육자의 삶을 살아오며 아이들이 늘 밝고 씩씩하게 자라기를 바라 마지않았던 김윤배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 이 작품의 처음 제목은 『두노야, 힘내』였다. 두노는 금광호수 아래의 작은 초등학교에 다닌다. 인정 많고 의리 있는 개구쟁이 두노의 이름이 들어간 제목으로 초판이 나왔다가, 10여 년 만에 좀 더 뚜렷한 메시지가 담긴 새로운 제목으로 개정판을 펴내게 된 것이다. 김윤배 작가는 『큰 마음 작은 아이』를 펴내며, “사람 사는 일이 늘 팍팍한 것은 아닙니다. 서로 나누고 사랑하며 사는 사람들이 참 많은 세상입니다.”라고 말한다. 도움의 손길을 먼저 내밀고 서로 정을 나누는 사람들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 작지만 큰 마음을 품은 아이 ‘두노’의 이야기는 독자들의 가슴에 잔잔한 여운과 희망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