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어부 챔피언
우리는 조금씩 중간에서 만나고 있다 반려동물부터 세대 간 갈등까지,남온유 작가가 전하는 다섯 가지 ‘가족’ 이야기 바람어린이책 20권. ‘가족’을 주제로 다섯 가지 이야기를 구성한 동화집이다. 때때로 미워하고 상처를 주면서도 결코 헤어질 것을 생각하지 않는 관계, 가족. 이러한 가족을 떠올리면 『즐거운 나의 집』이라는 노랫말이 떠오른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뿐이리.”아무리 즐겁고 신나도 결국 돌아가는 집, 그곳에 가족이 있다. 가족이란 대체 무엇이기에 이렇게 되는 걸까?『도시 어부 챔피언』은 마땅한 답을 말하지 않는다. 그저 어디서나 볼 수 있을 평범한 가족들을 보여줄 뿐이다. 그래서 더욱 공감할 수 있는 것 같다. 평범하고 똑같은 모습이어서, “우리 아빠도 이래.”, “우리 엄마랑 할머니도 맨날 투닥거리는데.” 하고 넋두리하듯 말이 튀어나오게 된다. 그리고 “후유.” 한숨을 내쉬다가, 피식 웃고 만다. 가족이란 뭘까? 『도시 어부 챔피언』을 읽고 다시 생각해 본다. 책 속 다양한 가족만큼이나 많은 답이 떠오른다. 그중에 틀린 건 없다. 가족은 구성원이 함께 만들어나가고, 이루어 가는 것이니까. 굳이 대답하자면 『도시 어부 챔피언』을 흔들면 될 것이다. “이게 가족이야.”라고 대답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