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사라진 날
세상 모든 돈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
요즘은 아이나 어른 모두에게 ‘돈과 경제’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지요. 이제 아이들에게 ‘돈’을 가르치고 ‘주식 투자’를 알려 주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어요. 어릴 적부터 돈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올바르게 모으고 쓰고 투자하고 기부할 수 있는 어른이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 책의 주인공 상진이는 게임 아이템에 용돈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아이예요. 정반대로 단짝 친구 민지는 야무지게 돈을 모으고,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짓겠다는 꿈을 가진 아이랍니다. 돈에 대해 전혀 다른 태도를 지닌 두 아이에게 어느 날 재앙 같은 일이 닥칩니다. 지구 정복을 꿈꾸는 또르까 외계인들이 세상 모든 돈을 감쪽같이 사라지게 만든 거예요. 은행도, 버스도, 회사도 모두 멈춰 버린 세상에서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손등에 바코드를 받고 돈 대신 또르까전을 쓰게 되지요. 일상생활에서 자유라곤 전혀 없이 또르까 외계인들의 지배를 받는 노예가 된 셈입니다. 하지만 상진이와 민지는 끝까지 싸우기로 다짐을 합니다. 두 아이는 과연 어떤 일들을 겪게 될까요?
독자들은 상진이와 민지를 통해 돈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고, 돈을 가치 있게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될 겁니다. 고정욱 작가가 풀어낸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가 김다정 작가의 재치 있는 그림과 어우러져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