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아빠의 이상한 집짓기
안녕! 난 반쯤 지어진 이상한 집에서 강아지 한 마리랑 고양이 한 마리,
그리고 아빠랑 함께 살아. 우리 집이 왜 이렇게 이상하게 생겼는지 들어볼래?
다르다와 나쁘다를 구분할 줄 아는 어린이가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어요
준이의 눈에 비친 아빠는 남들과 다른 사람이지, 나쁜 사람이 아니었어요
준이는 아빠가 참으로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빠는 다른 어른과는 많이 다릅니다. 아빠는 창피하지도 않은지 아무 때나 큰 소리로 노래를 부릅니다. 집에 손님을 초대해서는 아주 이상한 음식을 만들어 내놓습니다. 그리고 아빠는 절대로 화를 내지 않습니다. 심지어 학부모회의에 가서는 회의 대신 다른 사람들 뒤치다꺼리만 했는데도 휘파람을 불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참다못한 준이는 아빠에게 왜 화를 내지 않는지 묻습니다. 그러자 아빠가 대답합니다. “사람들이 아빠 보고 이상하다고 수군거리지? 나도 잘 알고 있단다. 그 사람들 말도 맞아. 하지만 그 사람들과 아빤 서로 다른 것뿐이야.”라고요.
사람들이 가진 차이와 개개인의 특성을 가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
우리가 사는 지구상에는 수십억의 사람들이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들은 얼굴 생김새나 성격, 살고 있는 환경 등이 제각각 다릅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에도 피부색이 다르고, 종교가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부대끼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가끔 나와 생김새가, 종교가, 생각 등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무시하거나 배척하기도 합니다. ‘다르다’라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서로 인정하고 함께 풀어나가야 하는 숙제일 뿐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별난 아빠의 이상한 집짓기』를 보며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넓은 마음, 열린 마음을 키워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