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아이 크리스 이야기 - 책콩 어린이 47
오기가 없는 크리스의 하루를 통해 진정한 우정에 대해 곱씹게 만들어 주는 작품이다. 가정과 학교 모두에서 위기에 놓인 크리스의 현재와, 오기와 함께했던 과거를 오가며 독자들로 하여금 둘 사이의 진한 우정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작가의 전작인 <아름다운 아이>나 <아름다운 아이 줄리안 이야기>의 팬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작품이며, 설령 오기와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한 번도 읽어 보지 않은 독자라도 누구나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이야기이다.
'내'가 오기를 처음 만난 건 태어난 지 이틀째 되던 날,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온 날이었다. 당시 오기는 태어난 지 석 달이 된 아기였다. 오기와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들은 친한 동네 친구였고, 자연스럽게 우리도 친구가 되었다. 오늘 아침은 왠지 오기 생각이 난다. 오기와 멀리 떨어져 이사 온 지 어느덧 3년, 그동안 많은 것들이 변했다. 엄마 아빠는 이혼해 따로 살고 있고, '나'는 모든 일에 툴툴거리고 갈팡질팡하는 5학년이 되었다. 그런데 멀리 떨어져 있어도, 자주 만나지 못해도 오기와 '나'는 여전히 친구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