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크는 인문학 17 미디어 리터러시
매일 새로운 콘텐츠가 넘쳐나는 미디어 세상에서
무엇을 보고, 듣고, 만들어야 할까?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갖기 시작한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스스로 가치를 탐구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인문학 시리즈입니다.
◎ 출판사 서평
변화하는 시대, 새로운 상식을 익혀갈 10대들에게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어떻게 이뤄져야 할까?
미디어 전문 기자가 알려주는 미디어 읽는 법!
요즘 10대는 일요일 아침만 되면 TV 앞에 앉아 ‘디즈니 만화동산’을 시청하던 세대와는 다르다. 언제든 유튜브 영상, 웹툰, SNS의 라이브 방송 등 원하는 콘텐츠를 손안에 두고 만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면서 청소년들은 어느 때보다 다양한 미디어에 노출되고 있다. 이에 따른 걱정으로 미디어 채널에 키즈 콘텐츠가 따로 마련되고, 청소년의 미디어 시청을 제한하는 어플도 생기고 있지만, 과연 칸을 나누고 보는 걸 막는다고 해결되는 문제일까?
미디어를 제대로 보고, 잘 이용하자는 ‘미디어 리터러시’의 중요성은 거듭 강조되어 왔다. 하지만 정작 어른들도 현명한 미디어 사용이 어떤 것인지 설명하라면 쉬이 입을 떼지 못하는 실정이다. 새로운 세대를 위한 제대로 된 미디어 교육이 시급해지는 상황에서 우리는 누구의 안내를 받아야 할까? 〈미디어오늘〉에서 미디어의 변화와 리터러시 교육을 전문적으로 취재해 온 금준경 작가는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뉴미디어 시대에 청소년들이 갖춰야 할 디지털 시민의 소양을 이야기한다. 복잡한 미디어 세계를 살피고, 읽어내는 현직 미디어 전문 기자의 눈을 통해 10대 독자들 또한 미디어를 제대로 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익혀갈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건강한 미디어 콘텐츠를 소비, 생산하는 법을 알아봄으로써 미디어 세계의 주체적인 일원이 되는 데까지 함께 나아가 본다.
지금 보는 미디어, 내가 선택한 게 아니라고?
가려져 있던 미디어의 속사정을 알아보자!
이 책에서는 미디어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함께 이야기한다. 까마득한 옛날에는 어떤 미디어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었는지, 왜 조선시대의 정부 간행물 ‘조보’는 반쪽짜리 미디어라고 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례를 통해 미디어의 개념을 차근히 설명한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게이트키핑’이나 ‘프레임’과 같은 개념도 미디어에도 관문을 지키는 문지기가 있다는 표현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 모두 다르다는 설명으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 말한다.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를 관통하는 미디어의 특징을 살핌으로써 하나의 미디어 콘텐츠가 나에게 오기까지 어떠한 과정을 거치는지 이해하고,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예상하는 힘을 기른다.
또한 뉴미디어 시대에 발맞추어 미디어 세계를 움직이는 원리에 대하여도 자세히 설명한다. 왜 인터넷 기사 옆에는 광고가 덕지덕지 붙어 있을 수밖에 없는지, 실시간 검색어를 억지로 넣어서라도 제목을 짓는 이유는 대체 무엇인지 등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을 들어 플랫폼 권력과 광고가 미디어에 끼치는 영향을 짚어 본다. 미디어를 흔드는 요소를 두루 살펴봄으로써 미디어 생태계를 이해하고, 수동적인 이용자가 아닌 똑똑하게 가려 읽는 디지털 시민이 되는 법을 배워 본다.
세상을 바꿀 힘을 지닌 미디어
우리는 누구에게 칼자루를 쥐어줘야 할까?
독재자를 몰아내기도 하고, 때로는 독재 정권의 손에 이용되기도 하는 미디어. 이 책에선 미디어가 지닌 영향력과 그 파급력을 역사적 사례를 통해 살피며 결국 중요한 것은 미디어를 이용하는 우리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모두가 미디어의 수용자일 뿐 아니라 생산자 노릇을 하는 뉴미디어 시대에 우리는 어떤 미디어를 고르고 만들어야 할까? 도대체 무엇을 보고, 듣고,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지 고민하는 독자에게 저자는 먼저 내가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지 살필 것을 권한다. 누구에게 무엇을 보여 주고 싶은지, 그에 어울리는 미디어는 무엇인지 구체적인 고민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무엇보다 미디어 윤리를 잊지 않도록 안내한다.
더불어 마지막 장에서는 미디어 세상을 건강하게 가꾸는 일이 왜 중요한지,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은 무엇인지 살핌으로써 미디어의 세계를 자유롭고 건강하게 누비는 법을 나눈다. 낯설고 새로운 미디어가 계속 탄생하더라도 미디어 리터러시를 다루는 이 책이 광활한 콘텐츠의 바다에서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각종 추천도서 선정, 관련 단체가 주목하고 권하는 책!
질문으로 시작하는, 10대를 위한 인문학 시리즈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준다!
이 책은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의 열일곱 번째 도서다.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는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갖기 시작한 10대에게 인문학적 지식보다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2013년 첫 책이 발간된 이후 공부, 아름다움, 부(富), 도덕, 마음, 역사, 감정, 정의, 자유, 생명, 심리학, 성평등, 헌법과 인권, 음식, 빅데이터, 우주 개발, 미디어 리터러시까지 꾸준히 10대들의 생각을 키울 수 있는 주제로 발간되고 있다.
책에서 제시하는 질문을 통해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상황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는 독자도 있을 테고, 여전히 물음표만 가득한 독자도 있겠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 자체가 청소년 독자들의 생각의 힘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어 줄 것이다.
이 시리즈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세종도서 교양부분,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아침독서 청소년 추천도서, 우수과학도서 등에 선정되었다.
◎ 도서 상세 소개
◎ 본문 미리 읽기
이제는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요.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각종 커뮤니티 등 많은 공간이 열려 있죠. 사회적인 문제를 고발할 수도 있고, 소소한 자신의 일상을 공유할 수도 있어요. 꼭 커다란 회사여야만 미디어가 되는 건 아닌 것이죠. 우리는 이미 모두가 미디어인 시대를 살고 있어요. 좋아하는 가수의 컴백 소식을 SNS 라이브 방송으로 접하기도 하고, 내가 직접 찍은 안무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퍼지기도 하죠. 누구나 미디어가 될 수 있는 세상에서 여러분은 어떤 목소리를 내고 싶나요?
20쪽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 살고 있어요.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를 추구하죠. 그런데 실제로는 각자의 목소리가 똑같은 크기를 지니지 않아요. 무슨 뜻이냐고요? 힘 있는 사람들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기자회견을 열거나, 광고를 내서 많은 사람에게 쉽게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요. 하지만 평범하고 힘없는 사람들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전달할 방법이 마땅치 않죠. 힘 있는 사람은 마이크를 쥐고 이야기하지만, 평범하고 힘없는 사람은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야 하는 상황인 셈이에요. 그래서 ‘부약’을 통해 이 소리의 균형을 맞춰 주는 게 미디어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어요.
49쪽
이제 우리는 미디어의 내용을 받아 보기만 하는 수용자가 아니에요. 직접 미디어가 되어 소리를 낼 수도 있고, 나쁜 미디어가 있다면 문제점을 알리는 적극적인 행동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미디어가 많아지도록 격려하고 지지하는 역할도 할 수 있죠. 우리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때는 늘 그 곁에 좋은 미디어들이 있었으니까요. 미디어는 주어진 게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어요.
157쪽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는
계속 출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