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시장
깊은 밤 산속에서 발견한 불빛의 정체는?사방이 캄캄해진 저녁, 나무꾼 소년은 길을 잃었습니다. 나뭇짐을 팔러 시장에 갔다가 힘없는 할머니를 위해 나뭇짐을 옮겨다 주었더니 해가 지고 만 것이었어요. 나무꾼 소년은 칠흑 같이 어두운 길을 헤매다가 겨우 불빛을 발견했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얼른 불빛 가까이로 가 보았지요.시끌벅적 돌아다니는 사람들, 좌판을 벌인 상인들의 모습이 불빛을 받아 어렴풋이 드러났어요. 나무꾼 소년은 ‘밤 시장이라도 열린 건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불빛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어요. 그러다가 깜짝 놀라 걸음을 멈추었습니다.“헉! 도, 도깨비!”세상에나, 나무꾼 소년이 들어선 곳은 도깨비 시장이었어요!